이것 저것 동영상을 보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것 들이 꽤 많더군요.
배드민턴을 막 시작해서 1년 정도까지를 왕초보라 한다면 이
왕초보때 겪어야하는 ‘어떤 과정’, ‘절대적인 시간’이라는게 있어요.
이 왕초보분들이 꼭 알아야할 몇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일종의 팩트 폭격이 될수도 있지만, 알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배드민턴레슨에서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몇가지1. 배드민턴은 쉽게 늘지 않습니다.기본 자세를 익히고 스텝을 익히는데만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초반 1-2개월에는 라켓 휘드르는 자세라던가 콕 때리는 흉내등 어이없는 것만 같은 짓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그래서 자주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게 뭐하는 짓이람...’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것만 같은 연습을 아주 열심히 해야 실력이 는다는게 팩트입니다.
2. 자신의 배드민턴 실력은 코치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코치가 국대 출신이네, 실력좋은 코치에게 배워야 금방 실력이 는다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물론 맞는 말씀이지만, 이건 실력이 기본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 해당한다고 봐요.
빗대자면 실력 좋은 코치는 마치 걷지도 못하는 아기에게 라켓들고 뛰는 걸
몇 개월 만에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것과 비슷하달까요?!
안정적으로 라켓을 쓸 줄 알고, 자연스런 스텝이 나오고 할때까지 여기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의 사람에게 이 과정이 최소 6개월은 걸리는 것 같아요.
왕초보인 자신에게 적절한 조언과 지도를 해주는 코치가 필요합니다.
왕초보 시절에는 코치님이 시키는대로 따라하고 혼자서도 열심히 반복연습을 해야 습득이 빨라집니다.
3. 클럽에 가입하시는게 좋아요.고수들이 많은 클럽도 좋고, 초보자가 많은 클럽도 좋고... 시간되는 때에 존재하는 클럽에 가입하시면,
함께 칠 사람이 있으니 도움이 되고요.
조금 잘치시는 분들 가운데 동네 코치를 자청해서 많이들 알려주시기도 해요.(좀 위험하지만 ㅎㅎ)
스텝도 잘안되고, 동등한 게임을 운용할 수 없는 초보들과 게임을 하려는 고수는 없습니다.
클럽의 신입회원이어서 ‘의무감’에 한번씩 함께 해주기도 하지만, 그런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불쾌해 하는 분들도 봤습니다만 그런 분들이 고수가 되면 똑같은 상황이 됩니다.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고, 자존심이 상하시면 더욱 더 열심히 하세요.
언젠가 고수가 될것이고 그러면 그때를 이해하게 될것입니다.
4. 배드민턴을 하면 집중력과 정신건강이 좋아집니다. 살도 빠져요~~~근력과 지구력은 당연히 따라오는데, 살이 빠지는 건 사람마다 달라요.
과학적인 운동효과... 이런 얘기가 아니고 직접 경험한거예요
이 운동이 점점 하면 할수록 머리를 쓰게 되고 그 집중력이 상당히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땀을 엄청나게 흘리기 때문에 초반에는 살이 많이 빠집니다.
그런데 일정 시기가 지나면 근력이 생기고 몸이 탄탄해져요. 그러니 균형잡힌 몸이 되지요.
(팔뚝, 허벅지, 종아리가 굵어지는건 애교죠.)
으흠....before & after 가 상당히 다르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ㅎㅎ
5. 배드민턴을 오래하면 병원에 많이 다녀요!중독성이 강한 운동이라 재미가 들리면 우스개 소리로 자식새끼도 몰라본다 할정도 이지요.
문제는 오래 운동한 분들은 병원에 엄청들 다니고 있어요.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게 가장 많고 어깨통증, 엘보통증, 가끔 발목도 삐고 발바닥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아픈 구석이 참 많이 생기면서 한 5년만 빨리 시작했더라며...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덜 다치고 재밌게 치시려면, 오자마자 라켓들고 게임하려 하지 마시고 꼭 스트레칭을 이거저거 하셔야 해요.
생애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어떤 운동을’ ‘여전히 재밌어하며’ ‘앞으로도 쭈욱~ 하고 싶은’ 운동이 바로 배드민턴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 걸 보면 정말 재밌는 운동이기 해요.
